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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환경철학 및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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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미(가네미) 유증 사건 カネミ油症事件 *カネミ油症事件 가네미 사건, 카네미 사건, 카네미유 사건, 가네미유 사건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글에서는 ‘카네미’와 ‘카네미유’라는 일어 표기를 사용하겠다. 이 사건은 일본 규슈 지방에서 일어난 PCB(Polychlorinated biphenyl) 유출 사건이다. 개요1968년 3월부터 일본 후쿠오카 현, 나가사키 현을 중심으로 한 서쪽 규슈 지역에 유독 피부병 환자가 자주 발생하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시행하였고, 11월에 그 원인이 카네미유에 있다고 규명했다. 카네미유(カネミ油)는 카네미창고주식회사에서 만든 미강유 1)의 이름인데, 이 카네미유의 제조 과정에서 가열 매체로 사용된 PCB가 부식된 파이프를 통해 미강유에 흘러 들어갔었던 것이다. 카네미유는 당시 쌀로 만들어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 1991 Nakdong River phenol contamination incident "와, 페놀 우유다! 꿀꺽꿀꺽, (어눌한 말투로) 한 잔만 더 주세요."- 유재석,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에서 낙동강 페놀 사건을 풍자하며 개요1991년 경북 구미시 구미공업단지, 두산그룹 산하 회사인 두산전자에서 사용하는 다량의 페놀 원액이 대구, 부산, 마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유출된 사건이다. 녹색연합에서 1999년도에 선정한 “50년대 이후 발생한 대한민국 환경 10대 사건”에서 1위로 꼽혔을 만큼 대한민국 역대 최악의 환경 사건이다. 1차 오염1차 유출은 3월 1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이루어졌다. 페놀 원액 저장 탱크에서 페놀수지 생산라인으로 연결된 파이프가 파열되어 페놀 30톤이 옥계천을 거쳐 대구 지역 상수원인 다사 취수장으로 유입된 것이다. ..
환경결정론(環境決定論) Environmental determinism 환경결정론은 환경가능론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간단히 말하면, 환경이 인간의 지역적인 생활에 강한 영향을 주어 그것을 규정한다는 사고이다. 이런 사상적 기반 위에 지리적 환경의 견해가 더해져 환경 중에서도 특히 기후나 지형이 인간 활동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견해로 굳어졌다. 즉, 지역마다 그 특성이 다르므로 그 결과로 ‘지역별 특수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런 지리적 환경론을 처음으로 도입한 사람은 프리드리히 라첼이라 알려져 있으나, 사실 이러한 생각은 고대부터 논의되어왔다. 역사 앞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논의는 고대 그리스나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인간의 역사는 직접적인 환경의 영향 아래에서 탄생한다고 생각했던 히포크라테스와 헤로도토스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은 중세..
환경가능론(環境可能論) Environmental Possibilism 환경결정론의 대립 축에 있는 사상이다. 환경이 인간에게 어떤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필연적인 선택을 끌어낸다고 보는 것이 환경결정론이며, 환경은 그저 인간에게 선택의 가능성만을 제공한다고 보는 사상을 환경가능론이라 한다. 자연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것을 전자, 인간의 능동적 의지로 자연을 이용·변형하는 것을 후자라고 하면 쉽겠다. 환경가능론을 최초로 주창한 사람은 프랑스의 지리학자 블라쉬(Paul Vidal de la Blache)이다. 그는 인간이 자연에 적응하는 면보다 인간이 자연을 변화시키는 면을 더 강조함으로써, '능동적인 인간'과 '수동적인 환경'의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따라서 환경가능론은 동일한 환경이라도 그것을 인간이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주..
환경 무지론 Environmental Ignorance ignorance는 라틴어의 ignorantia에서 옮겨져 온 말이며, 교육이나 지식이 결여되어있는 상태를 일컫는다. 환경 무지론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이유를 '무지'에서 찾는 사상이다. 인간은 자연에 대해 무지하므로 의도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하여 환경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연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발생한 환경문제는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 이론만으로 모든 환경문제를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