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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보관

04강 스토리와 담화

인문학과 공학의 만남

04강 스토리와 담화


※ 필자의 의견과 생각 정리는 보라색 글씨로, 강의자가 강조한 내용은 굵게 표시하였습니다.

※ 이 글은 강의를 듣고 필자가 사견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 강의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괴담은 우리 시대의 공포와 상실을 표현하고 이를 공유하고자 하는 욕망의 산물이다. 물론 공포의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맡기려 하는 심리도 없지 않아 있다. 어쨌든 모든 이야기는 이야기가 전하려고 하는 진실이 포함되어 있고, 그것을 이해하는 행위가 바로 이야기의 공유이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구성될까? 아래는 강의 내용을 목차형으로 정리해놓은 것이다.


이야기 = 스토리 + 담화 

▶ 스토리 

- 서사물의 '무엇' 

- 작중인물 

- 사건과 플롯, 우연(우연이 많으면 개연성이 떨어진다.) 

- 시공간, 분위기 


 담화

- 서사물의 '어떻게' 

- 시점(이야기하는 위치)과 화자(작가의 말을 해주는 장치, 다양하게 설정 가능) 

- 화자의 목소리 

- 화자와 서술 대상 사이의 거리 

- 영화의 경우는 카메라 워크 


 소설의 시점과 화자 

- 시점 : 이야기하는 사람의 위치 

- 화자 : 작가가 좀 더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안해 낸 하나의 장치 


 믿을 수 없는 화자 

- 독자는 화자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ex)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中 옥희 

- 이 경우 독자는 화자가 전해주는 이야기와는 다른 정보를 재구성하게 된다. 

- 작가와 독자와의 복화술적 대화 


 소설의 시점 

- 대체로 고정된 위치, 시점을 바꾸기도 하지만 제한적 

- 내면에 대한 진술 


 영화의 시점 

- 카메라의 초점이 수시로 바뀐다. 

- 외면의 이미지를 담아냄, 카메라 워크를 통해 내면을 표현하지만, 제한적 



강의를 요약하자면, 이야기는 스토리와 담화의 합이다. 스토리는 이야기의 내용, 담화는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이 둘은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스토리의 요소는 인물, 사건의 플롯, 시공간 등이 있고, 담화의 요소로는 시점과 화자(소설), 카메라 워크(영화) 등이 있다. 



■ 과제 

소설이 영화화된 작품을 찾고, 영화를 먼저 보았다면 소설을 읽고, 소설을 먼저 읽었다면 영화를 본 후 이 두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해보자.

향수[각주:1]


이 글은 2013년 10월 26일에 쓴 글을 새롭게 손본 것입니다.




  1. 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 열린책들, 2000.08.1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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