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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환경철학 및 사건

1978년 아모코 카디즈 석유 누출사고 1978 Amoco Cadiz oil spill

 

佛西北海岸(불서북해안)

美大型탱커좌초 22萬t原油流出(미대형탱커좌초 22만t원유유출)

最惡의 海上汚染(최악의 해상오염)[각주:1]

- 동아일보

사건 내용

1978년 3월 16일 밤, 초대형 22만 톤급 유조선 아모코카디즈호[각주:2]가 중동산 원유를 만재하고 항해하다 항로 조종키의 고장으로 항로를 이탈하여 프랑스 어촌 포트샬(Portsall) 앞바다 3km에서 좌초한 사건이다. 

 

"no longer manoeuvrable" 

- 당시 메세지

 

좌초하여 침몰하는 선박을 구하기 위해 예인선을 빌리는 과정에서 아모코 카디즈의 선장인 파스칼레와 독일 인양업자 바이네르트의 계약조건 협상이 진행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 구조에 실패하였다. 결국, 다음날인 17일 10시경 선체는 두 동강이 났으며, 거센 폭풍우로 인해 계속해서 부서졌다. 21일엔 22만 톤의 원유 가운데 17만 톤이 흘러나와 브레나튜 지방 해안 약 1백 60km까지 오염시켰고, 22일엔 지속되는 폭풍우로 인해 마지막 남은 유조탱크마저 파괴되어 5만 톤의 원유가 흘러나와 총 22만 톤의 원유가 북쪽 노르망디 해안과 영불해협 연안까지 오염시켰다. 결국, 선체의 잔해는 나중에 프랑스 해군이 수중에서 폭파해버린다.

 

사건 이후 

200km의 프랑스 북서해안은 원유로 뒤덮였다. 이에 프랑스 해안은 관광지로의 기능을 잃어버려 관광수입 손실은 1억 9,200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원유는 주변 생태계를 모두 삼켜버렸는데, 굴 수확량의 80%, 해조류의 70%가 파괴되었고, 3천 2백 마리 이상의 갈매기와 바다오리, 물새가 그리고 온갖 어패류가 절멸하였다.[각주:3] 이에 피해를 본 어부들에 대한 보상자금으로 프랑스 정부는 5백만 프랑을 사용했다. 

 

또한, 프랑스 해안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와 군인이 동원되어 원유를 수거하였으나, 최근에 수거하지 않는 지역이 수거한 지역보다 더 낫다는 자연생태 보고서가 있어서 다시금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1978년 2월, TSPP[각주:4]에서 MARPOL73을 수정하여 1978 Protocol을 성립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1978년의 의정서에 의하여 수정된 1973년의 선박으로부터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약’[각주:5]이며 줄여서 MARPOL 73/78라고 부른다. 국제회의에서 이 국제협약을 내놓은 지 1개월도 안 되어 3월에 이 사건이 터진 것이다. 전 세계는 이에 문제점을 느끼고,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MARPOL 73/78의 발효를 앞당기게 되었다.

 

 

 

 

 

  1. "佛西北海岸 最惡의 海上汚染", 『동아일보』, 제 1면, 1978.03.23 [본문으로]
  2. 미국 아모코 석유회사(AMOCO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소유의 유조선 [본문으로]
  3. 어업손실 비용은 4천 600만 불이 추정되었다. [본문으로]
  4. TSPP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anker Safety and Pollution Prevention, 유조선의 안전과 오염방지에 관한 국제회의 [본문으로]
  5. 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Prevention of Pollution from Ship, 1973 as modified by the Protocol of 1978 thereto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