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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수질환경공학

생물평가법(生物評價法)

생물을 이용하여 환경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생물감시법과는 차이가 있다. 

생물감시법은 현장에서 이미 노출된 생물들을 조사하여 그것들로 오염상황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생물평가법은 실험실에서 오염물에 인위적으로 생물을 노출해 그 반응을 분석하여 오염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폐수의 오염을 처리한 후 이것의 오염물질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물벼룩을 집어넣어 관찰하는 것은 생물평가법이고, 오염된 수원에 가서 그곳에 사는 물고기의 이상 반응을 체크하는 것은 생물감시법이다. 

 

생물평가법에서 사용되어야 하는 즉, 검지소자(檢知素子)로 사용되는 생물은 가급적이면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은 순수한 생물이어야 하므로, 물벼룩 같은 경우에는 주로 갓 나온, 2세대인 물벼룩들을 사용한다.

 

여담

환경연구소에서 경험했던 실험 중 하나는 폐수 처리된 물의 최종검증으로 물벼룩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물벼룩이 생각보다 커서 통통 튀는 것이 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였다. 이것들을 바로 쓰지 못하고, 2세대인 것들을 시험에 써야 하기에 그 담당자는 번식시키랴 먹이 주랴 물벼룩 챙기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으며 자기는 굶어도 물벼룩은 굶게 해선 안 된다는 농담을 건네왔던 기억이 난다. 그 물벼룩을 이용한 폐수독성검사는 한 번에 30만 원 정도 한다고 했다.